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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교급 간호사]

 

:간호사는 환자와 가장 가까운 직업이다. 24시간 환자의 곁에 붙어있으며, 병원에서 의사의 진료를 돕고 의사가 부재 시에는 비상조치를 취한다. 또한 가정이나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건강의 회복과 질병의 예방,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도와주는 사회 활동을 한다. 

 

01. 초고교급을 얻게 된 계기

료마 오오쿠로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간호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다른 초고교급에 비해 매우 늦은 시간에 단기간, 정상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계기는 그가 원래 의사 가문에 태어났다, 의료계에 관심이 많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건 환자에 대한 사명의식과 열정일 것이다. 준비된 자에게 명예가 따르는 것처럼 료마 오오쿠로가 17살이 되던 해,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사건이 찾아왔다.

 

그는 가족의 만류에도 뿌리치고 일본의 국제 협력단에 가입했다. 나이가 어린 탓에 정식으로 가입된 회원은 아니었지만, 료마 오오쿠로는 해외의 어려운 이를 돕기 위해 국외로 나갔으며 간호 분야에서 활동하는 간호사가 되었다. 개발도산국에 파견된 료마는 미개발, 저발전 지역으로 파견되어 보람차지만 무료한 생활을 이어나갔다. 게릴라전이 일어나기 전까지.

 

02. 전환점

그의 전환점은 삶 또는 죽음의 기로였다. 갑작스러운 국제정세에 휩쓸려간 협력단은 사람을 돌볼 수도 없이 폭탄이 터지는 날이면 마을 근처의 방공호로 들어가거나 피신해있을 수밖에 없었다. 외부에서 연락이 끊어지기 며칠, 다행히도 바깥과의 연락이 닿았으며 물자와 함께 사람들을 본국으로 이송시킨다는 본부의 말을 들었다. 하지만 료마는 마을에 남아있는 부상자들을 두고 떠날 수 없었으며, 국제정세가 안정될 때까지 마을에 남기로 했다.

 

03. 초고교급 간호사, 료마 오오쿠로

참으로 무모하고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비난을 받았지만 그 덕에 죽음을 피한 이들도 많았으며 그가 마을에 남아있기 때문에 전쟁이 끝날 때까지 꾸준한 물자가 들어와 사람들 또한 굶지 않을 수 있었다. 어린 나이에 외지에서 어려운 선택을 한 료마는 자연스럽게 본국에서도 유명해질 수밖에 없었으며, 해외에 나가기 전에도 많은 환자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간 어린 간호사의 이야기는 많은 이의 감성을 건들었다. 본국에 돌아온 료마 오오쿠로는 따스한 박수와 함께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듯 정상급의 간호사라는 인정을 받았으며, 초고교급 간호사가 되었다.

총 키워드: 융통성이 없지만 이미 훌륭한 인간상의 재목

 

[01. 배려심] : 료마는 기본적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조용하며 다른 이를 배려하는 편이다. 남을 지배하거나 좋은 인상을 주고자 하는 경향은 거의 없으며 그의 초점은 오로지 타인에게 맞춰져있다. 그래서인지 따스한 배려는 생김새와 달리 다른 이에게 호감형으로 비치는 경우가 많은 듯하다. 모든 초점이 타인에게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는 무심한 거와 반대로 상대방의 말에는 민감하고 예민해서 타인이 자신의 말을 이해 못하거나 부정적으로 나오면 그걸 수습하느라 급급하기도 하다. 아직 사회경험이 많이 없고 고지식한 면이 있어 유연하게 받아치지는 못하며, 무엇이 문제인지 특유의 은유적인 의사 표현으로 그 사람의 마음을 공감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02. 정열적인 낭만가] : 반복되는 일상을 싫어하며 무언가를 늘 갈구하고 추구해나간다. 즉흥적이며 변화가 심한 편이지만 완벽주의자적인 성향도 많이 보인다. 어려서 그런지 감정 조절이 미숙하고 마무리가 서툰 면도 있지만 차차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가끔 자신과 뜻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그 어린 몸 어디서 에너지가 나오는지 폭발적으로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때로는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구분하지 못해 실수를 하기도 하는 편.

 

[03. 따스한 몽상가] : 완벽적인 성향을 가진 이가 그렇듯 료마는 이상주의자다. 자신이 하는 일에 흥미를 찾고자 하며 인간에 대한 이해와 사람에 대한 복지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바라고 있다. 의학에 몸을 담그고 있지만 인간과 정신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윤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타인을 배려하는 특성 때문에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속으로는 주장하는 것이 참 많은 듯하다.

 

[04.뚜렷한 감정] : 내적 갈등이 심하고 감정의 기복이 심하다. 어느 면에서는 이게 맞을지 수많은 고민을 하다가 또 어느 면에서는 충동적으로 저지르기도 한다. 료마가 가진 풍부한 감정의 색채는 다양해서 얼굴 위로도 자주 떠오르는데, 본인은 그걸 잘 모르는 편. 애초에 누군가를 속일 인간상은 아니지만 그 때문에 더더욱 거짓말은 불가능하다. 

 

[05. 정의] : 료마는 노동과 상업을 넘어 자신의 직업에 윤리적인 의미와 신념을 찾았다. 타인을 배려하고 우선시하는 료마라도 선과 악에 대한 관념은 절대 양보해주지 않는 편. 그는 고지식할 정도로 정의롭다. 자신의 마음에서 우려나오는 선함의 증표를 따르려고 하며 그걸 남에게는 강요하지 않지만 만약 타인이 엇나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호하게 부정적인 의사를 비출 것이다. 료마의 도덕관념은 보편적인 사람들과는 거의 다르지 않다. 다른 이와 비슷한 도덕관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그걸 꼭 지켜야 한다는 규칙처럼 생각해서 인지 더더욱 이 선은 절대 비켜줄 수 없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06. 자기희생] : 그는 가치 있는 일에 자신의 생명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다. 의료계에 든 이상 자신의 몸은 오롯이 혼자만의 것이 아닌 다른 이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편적인 예로 아무리 싫어하는 사람과 만났을지라도 다른 이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면 끝까지 남아있기도 한다. 

 

[07. 자신감] : 그렇다고 그가 무조건적으로 타인에게 배려하고 희생하는 것은 아니다. 뚜렷한 도덕관의 대상에 자신 또한 들어가 있기 때문에 료마는 가벼운 상황이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만 희생과 배려를 하는 것이지 무조건 자신의 몸을 깎아내려고 하지는 않는다. 료마의 직업에 대한 비대한 자긍심과 큰 사명감은 곧 자기 자신에 애정으로 이어져 자존감과 자신감은 평균치를 웃돌고 있다.

[01. 특징] : 살짝 눈썹을 덮는 앞머리와 쭉 찢어진 파란 눈, 귀에 있는 검은 피어싱, 소매 아래에 위치한 문신은 얼핏 보기에 간호사라고 하기에는 올바르지 않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주 싱글벙글 웃는 인상과 사근사근한 말투는 대부분 첫인상을 중화 시킨다. 중요하거나 공적인 일이 있을 때에는 망토와 모자, 앞치마를 착용하는데 당시 해외 협력단에 있을 때에 받은 물건들로 료마에게는 다양한 의미가 있다. 겉에 보이는 망토와 앞치마를 벗으면 대부분 간호사에 알맞게 하얀 반팔과 바지가 보이며 완벽주의적인 성격답게 먼지 한 톨 없이 깔끔하고 청결한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  

 

집중하는 한 두뇌회전은 빠른 편이다. 병원이 넓어서 그런지 빠릿빠릿하게 잽싸게 움직이는 편이며 아무 이유 없이 책상 앞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건 조금 힘들어한다. 공부하는 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발로 뛰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고 직접 체험하는 걸 더 선호하는 편. 규칙적인 삶에 내색은 하지 않지만 영 불만족스러워해서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고, 찾아가는 편이다.

 

 [02. 인지도] : 초고교급 간호사로서 그는 인지도가 있는 편이며,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당시 전쟁 중 홀로 남아 환자들을 돌보는 어린 간호사의 이야기는 자주 뉴스로 접할 수 있었다. 그 때문에 업계의 사람들 뿐만 아닌 일반인들도 료마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일본의 어린 나이팅게일이라고 불렸을 정도. 본인은 쑥스러워해서 그쪽의 별명을 부르는 건 싫어한다.

 

[03. 료마 가(家)] : 에도시대부터 쭉 의사를 했던 집안에서 태어났다. 료마 가 (家)는 세간에서는 의사와 간호사를 창출한 전통성 있는 집안으로 소문나 있으며 료마는 그중에서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가 된 케이스이다. 처음에는 부모님에게 많은 소리도 듣고 혼나기도 했지만 역시 남을 치료해주는 것보다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 더 맞았던 료마는 그쪽으로 진로를 나가겠다고 굳은 결심을 한 상태다. 현재 초고교급으로 인정받은 그에게 부모님은 한 수 접고 들어가 결국 아들을 인정해주었다고 한다.

 

료마의 엄마와 아빠, 그리고 조부모까지 모두 의사로 태어났을 당시 료마는 모두의 기대를 한 몸에 품고 태어났다. 특히 손이 귀한 집안에서 태어난 료마는 의사가 될 것이라고 어릴 적부터 세뇌를 하듯 키워졌다. 하지만 집안의 뜻과 달리 간호사가 되었으며, 현재 부모님을 제외한 다른 집안의 사람들과는 연고를 끊은 상태.

 

문신과 피어싱은 일종의 일탈이었다. 바르게 생활한 료마로서는 당시 큰 결심이었으며 의사가 되는 것이 옳고 몸가짐을 바르게 하라던 집안에게 간호사가 되겠다는 선전포고나 마찬가지였다.

 

[04. 교우관계] : 하도 일이 바빠서 사교적인 성격임에도 불과하고 친구가 없다. 핸드폰에 있는 건 료마보다 나이가 많은 어르신의 연락처들. 그래서 그런지 모두를 성으로 부르고 있다. 연상에게는 예의바른말을, 동갑과 연하에게는 편하게 말을 놓는 편. 요비스테는 친해지면 한다. 가끔 나이를 혼동해서 연하에게 존댓말을 연상에게 반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05. 호불호] : 융통성 없어 보이는 성격과 다르게 예술적이고 감상적인 걸 좋아한다. 취미는 쉬는 날에 영화 한편씩 보는 것. 감수성이 뚜렷해서 감동적인 영화를 보면 줄줄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반대로 싫어하는 건 음식에 장난치는 것. 어릴 적부터 맛없는 병원의 밥을 먹더니 음식을 중요시하게 된 것 같다. 가장 최악인건 큰소리를 내는 것. 게릴라전의 여파로 큰소리만 들으면 폭탄 소리인 줄 알고 놀라 움츠려드는 경우가 있다.

 

[06. 기타] : 메모하는 습관이 있다. 일기처럼 써놓는 경우가 많다. 몽유병이나 가벼운 불면증이 있는지 자주 밤이나 이른 아침에 걸어다니는 걸 발견할 수 있다.

A4 사이즈의 나무 파일 (메모할 수있는 종이가 여러 장)

원터치로 킬 수 있는 검은색 볼펜

-쿠로츠치 슈메이

>화해할 수 없는 쌍방 혐오관계

" 선물을 받고, 주어진 삶을 살아요. 사소한 건 아무것도 없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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