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차분하고 조용조용한, 그리 눈에 띄는 타입은 아닙니다. 말하는 것 자체가 느린 것은 아니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에 뜸을 들이는 일이 많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딱히 누군가가 지적하지도 않고, 자신도 의사소통에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 고칠 마음은 없는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한 일이 아니라면 나서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렇듯 목소리도 작고 전체적으로 텐션이 낮지만, 소심한 성격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대범한 편이라 자기 혼자 중요한 일을 결정하거나 리스크가 큰 일도 독단적으로 진행하곤 합니다.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능합니다. 표정 변화 없이, 나는 지금 어떤 기분이고, 그쪽이 어떻게 해주었으면 좋겠어. 라고 자주 말하곤 합니다.

-겉은 차가워 보이지만 그리 인정이 없는 사람은 아닙니다. 친절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방의 장점을 찾으려 합니다. 이는 하나키와 조금만 대화하다 보면 알 수 있는 사실입니다.

-지는 것을 유난히 싫어합니다. 남에게 무시당하는 것도, 자신을 깔보는 것도, 실수하고 실패하는 것도 모두 싫어하는 것들입니다.​ 

[초고교급 해커]

해커라고 하면, 사전적으로는 컴퓨터 시스템의 내부 구조와 동작 따위에 심취하여 이를 알고자 노력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나쁜 의도를 가지고 시스템이나 네트워크에 침입하는 블랙 해커와 그것을 막는 화이트 해커 중에서 따지자면 후자 쪽이고요. 자료 삭제, 정보 탈취 등 사이버 테러를 목적으로 사용되는 악성 프로그램인 트로이목마를 막는 데 능합니다. 소속 집단은 없음, 항상 독단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합니다. 

-흰색 와이셔츠 위로 오버사이즈의 가디건을 걸치고 있습니다. 흑색의 머리카락은 길게 늘어뜨리고 다니며, 왼쪽에 꽂은 분홍 세모 핀은 머리카락을 고정하기 위해서라기보단 마음에 들어서 꽂고 다니는 것 같습니다. 넥타이 아래 쪽에 작은 핀 몇 개를 더 끼우고 다닙니다.

​-해커가 된 계기는 간단했습니다. 한 프로그램 개발팀 대표직에 앉아 있는 아버지는 하나키가 어렸을 때부터 프로그램에 관해 이것저것 알려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저 취미로 즐기던 중학생 때, 하나키의 재능을 알아본 주변의 권유로 처음 나간 국내 해킹보안대회에서 가뿐히 1등 자리를 꿰찼고, 이 일로 미래를 보장받은 것은 물론 매스컴까지 타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아직도 그 일이 얼떨떨한 모양이네요. 국내 대회는 몇 번 더 나갈 때마다 1등, 아니면 2등을 차지해왔으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간 세계 대회에서는 4등까지 올라간 전적이 있습니다. 국내 업계에선 매우 유명하며 해외에서도 종종 입 오르는 이름입니다. 일반인들도 이쪽에 관심이 있거나, 평소 뉴스나 SNS를 즐긴다면 한 번 쯤은 이름을 들어보지 않았을까요? ㅡ...여기까지는 중학생 때의 일. 현재 대회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드물고, 본래 나서는 것도 좋아하지 않아 아버지를 돕거나 의뢰받은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초교급이 된 것은 사람들이 그때의 명성 그대로 하나키를 기억하고 있고, 실력도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녹슬지 않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처음 보는 당신에게도 편하게 말합니다. 혹시 불편하다면 말해주도록 해요. 바로 존댓말을 사용할 것입니다. 익숙한 언어는 아니지만요.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까닭을 묻는다면 새벽이 조용하고 집중이 잘 돼서, 처음에는 이런 이유였지만 생활리듬이 완전히 고정되어버려서 고치기는 힘들어 보이네요. 잠을 제 시간에 자는 편이 아니라 체력이 낮습니다. 몸을 쓰는 일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요. 한 번 자면 좀처럼 일어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리되어 있지 않은 것을 싫어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데이터나 일에 관련된 것 한정. 현실의 정리정돈을 굉장히 못한다고 하네요.

-가 자기 분야가 아닌 곳에서 데이터 0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가령 생활상식이나 요리 같은. 어느 것이 되었든 무언가를 배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프로그램 쪽에 관해선 노력파라기보단 처음부터 천재 쪽에 가깝습니다.

-좋아하는 것이 많습니다. 달콤한 디저트, 밤하늘을 보는 것, 이름에 들어간 꽃부터 당신의 이야기를 듣는 것까지.

-머리카락을 잡고 얼굴을 묻는 것이 버릇이라면 버릇일까요. 가끔 부끄럼을 타거나 피하고 싶을 때 이런 행동을 합니다.

​작은 노트북과 배터리

" ... ... 이게 끝이야? "

-미도리카와 미도리

>키보가미네 학원 입학 후/ 학교가 아닌 곳에서 처음으로 마주친 장소가 디저트 가게였다. 처음 보는 얼굴이 아니기도 했고 디저트 취향도 맞는 것 같아 말문을 튼 게 첫번째. 그 뒤로도 간간히 학교 테라스에서 디저트를 잔뜩 늘어놓고 이야기를 나눈다.

Copyright ©2016 DANGANRONPA VIRTUAL All rights reserved ... ?

bottom of page